2008년 08월 17일
캠프가 끝나고 사진을 전달받느라 남이섬 간사님들을 서울에서 다시 만났다. 남이섬 환경학교에 갈때마다 만나는 태성간사와 이번에 처음으로 같이 캠프를 했던 윤화간사를 새롭게 알게 되어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다. 좋은 사람들과의 즐거운 시간은 언제나 행복하다. 아직 젊은 그들에게 앞으로의 시간이 늘 행복하고 진실되기를 기도한다.
# by jinny | 2008/08/17 01:39 | Lovely People(사람들) | 트랙백 | 덧글(0)
2008년 08월 17일
8월11부터 14일까지 과천시 어린이들과 함께 한 남이섬 환경캠프3기(8/13~14) 아이들의 태양열조리기와 비닐볼 체험3기(8/13~14) 아이들의 단체사진1기(8/11~12) 아이들의 수영 쉬는시간 간식 먹으며 OX퀴즈 게임중 2기(8/12~13) '소음'과 '얼큰이'-비오는 날 수영하느라 고생들 했다!마지막 3기(8/13) 아이들과 수영하던 중 난생 처음 원피스가 아닌 수영복을 입고(충격적인 앞태는 자진검열로 삭제, ㅋㅋ)
# by jinny | 2008/08/17 01:14 | Sketches(여행) | 트랙백 | 덧글(0)
2008년 07월 23일
파리의 국경없는의사회 교육에서 만난 미국인 파멜라는 이달 초에 메일로 자신의 올케가 곧 한국의 교사프로그램에 참석차 방문한다고 하며 시간이 되면 만나보라고 권했다. 장장 보름간 파멜라와 가깝게 지내기도 했거니와 너무도 점잖고 목소리가 매우 매력적인 그녀의 식구는 또 어떨까 궁금했다. 더구나 그녀의 교사라는 직업은 내게 매우 흥미로운 것 중에 하나였다. 일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한국의 여러 지방도시를 방문하고 서울로 왔다며 일요일에 이메일을 남겨 월요일 저녁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미 서울에서의 프로그램으로 고궁과 인사동 등을 두루 관광을 한 그녀는 그닥 관광할 기분은 아닌 듯 했다. 현지인과의 대화를 원하는 듯 보였다. 그래서 청계광장의 촛불문화제 장소를 지나 청계천을 따라 걸으며 대략적인 개인사를 묻고 본격적으로 남한/북한/일본 등의 정치, 경제, 교육, 문화 등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내가 아는 것은 많지 않아도 이전의 국경없는의사회 미션과 관련해서나, 현재 일본과의 상충되는 이슈들, 그리고 현재 국내의 촛불시위가 장기화된 부분에 대해서 매우 관심을 가지고 경청했다. 본인이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하여 미리 준비한 인사동 지도를 펼쳐가며(워낙 길치라서 늘 가는 길도 헤매는 나로써는 ㅠ.ㅠ) 맛집이라고 소개된 곳을 찾으려 했으나 역시 찾지 못하고 무작정 후미진 골목의 한 국시집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만두국, 나는 국시를 산사춘을 반주로 먹었는데 달콤한 와인을 싫어한다는 그녀도 산사춘은 매우 좋은 맛이 난다며 좋아했다.(사실 내 주위의 외국인 친구는 모두들 산사춘을 좋아한다.) 그리고 식사값이 2만원밖에 안된다는 것에 그녀는 놀라기도 했다. 식사를 하며 그녀가 프로그램중에 견학할 학교 아이들을 위해 준비해온 사진들을 내게도 보여주었는데 마침 이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전에 한국에 대한 수업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한과 북한의 지도가 있으며 조선이라는 명칭 등등이 아이들이 만들어낸 작품안에 있었다. 사실 외국사람들은 여전히 남한과 북한을 구분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곤 한다. 그녀 또한 한국이라는 나라에 관심조차 없었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공식처럼 외운 것이 있다고 했다. 서쪽이 좋고 남쪽이 좋은 것이라고...... 이것은 서독과 남한을 가리키는 말인 것이다. 본인도 간혹 북한에 대한 뉴스를 접하거나 할 때는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는데 이 프로그램에 참석하면서 본 한장의 사진이 너무도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위성사진으로 본 밤의 한반도 사진이다. 일본이나 남한은 불야성을 이루는데 북한은 암흑같이 어두운 그 사진은 지금까지 이론이나 뉴스로 접한 그들의 생활을 실감하게 한 증거라고 했다.

호텔까지 바래다주고 인사를 하고 떠나려고 하는데 그녀는 너무 고맙다며 가방에서 초등학생이 포장한 것같은 한지에 자신이 살고 있는 몬타나 허브티와 자석을 선물로 주었다. 우리는 다음을 기약하며 포옹하고 헤어졌다. 나는 돌아와 그녀에게 사진과 함께 좋은 시간 그리고 즐거운 대화였다고 했고 그녀의 학교 아이들을 위해서 한국에 대한 어떠한 정보라도 필요한 것이 있으면 여기서 공급해주겠다고 이메일을 보냈다. 그녀는 집으로 돌아간 후에 답신을 보내왔는데 이미 많은 책들을 구입해서 돌아갔으나 필요한 것이 있으면 내게 연락하겠다고 그리고 우리의 대화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노라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했다.
언제나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것은 즐겁고 유쾌한 일이다.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공유하고 새로운 것을 알아간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늘 그렇듯 언제나 좋은 사람들만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난 인복이 참으로 많은 사람인 것 같다. 뉴스에서 보는 부도덕하고 파렴치하며 이기적인 정치인, 의료인, 교사 등등 넘쳐나지만 내 주위의 의사분들이나 교사들은 정말 봉사하는 마음으로 항상 겸손하며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들이다. 난 그들에게 늘 자극받으며 그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감사한 일이다.
# by jinny | 2008/07/23 01:54 | Lovely People(사람들) | 트랙백 | 덧글(2)